베트남정부가 남지나해 연안석유개발을 위한 기업선정을 올해안에
마무리짓기로 결정함에따라 이지역석유탐사권을 따내기위한 각국기업들의
입찰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일경산업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유럽의 메이저들과 한국 일본의 종합상사및 석유회사들은
베트남정부가 남부연안석유개발안 최종신청마감일을 오는12월초로
결정함에따라 아시아의 마지막 유망광구로 알려진 이지역 원유탐사권을
따내기위해 단독및 컨소시엄형태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있다.
이번 입찰대상은 캄란만의 붕타우삼각주지대인 10광구로 현재까지
응찰에나선 기업및 컨소시엄수는 모두 12개에 달하고있다. 이중 일본계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유럽계의 로열더치셸 브리티시피트롤리엄(BP)등은
단독 응찰에 나섰다.
현재 미국기업들은 미국정부의 대베트남경제제재조치로 인해 표면에
나서지 않고있으나 오래전부터 이지역석유탐사에 나선 미모빌사등이 강한
진출의욕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모빌사이외에 엑슨
옥시덴탈등 미국의 5대석유메이저가 베트남유전개발에 큰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미국과 베트남정부간 관계회복을 석유개발권입찰과 연계시킬
가능성도 높다.
그동안 베트남의 석유개발은 소련과의 합작투자회사인 베트소페트로사가
담당해왔는데 하루 10만배럴정도의 원유가 생산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석유개발에 참여하려는 서방기업들은 이번입찰에서 성공할 경우
향후 대베트남사업은 물론 캄보디아의 평화정착에따른 인도지나반도의
자원개발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