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가 청소년과 중.장년층등 특정계층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고급
신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매출신장세둔화에 따른 슬럼프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가 떡볶이맛을 즐길수 있도록한
양념볶음면을 개발,지난10월부터 시판에 착수한데 이어 농심은 최근
면볶이를 내놓고 대대적인 광고판촉전에 나서는등 볶아먹는면 선풍이
일고있다.
빙그레와 농심의 두제품은 모두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입맛에 초점을 맞춘
것이 두드러진 특징인데 고추장과 케첩으로 매콤한 맛을 낸 빙그레의 경우
시판초기인 최근까지 하루2천상자(30개들이)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농심은 기름에 튀기지않은 무지방건면(건면)의 형태로 면볶이를 내놓고
있으며 국내최초로 진공믹서공법으로 면을 제조,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최대한 느낄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농심과 빙그레는 국물과함께 먹는 종전의 라면제품들과는 달리 이들제품이
서구식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진 청소년층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게 친숙해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세분화와 관련,한국야쿠르트는 클로렐라성분을 첨가,자연건강식의
이미지를 높인 신제품을 오는12월초부터 내놓고 농심 빙그레와는 달리
중.장년층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메이커들이 이처럼 특정연령층의 소비자들을 집중공략하는 것은
기존의 저가대중품목만으로는 시장확대에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볶음면형태의 신제품은 시판가격이 각각 4백원(농심)과 5백원(빙그레)으로
기존의 라면제품들보다 2백 3백원씩 높게 팔리고있다.
농심 삼양식품등 국내라면5사의 매출신장률은 작년한햇동안의 17.6%에서
올3.4분기에는 8.8%로 8.8%포인트나 격감,신규수요창출이 점차 벽에
부닥치고 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