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계의 인력난을 반영, 올들어 국내 기업들의 대중국투자진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국내기업의 대중국투자는
허가기준으로 총 78건, 4천8백만달러에 달해 작년 연간 허가건수 42건을
크게 상회하는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국내업계의 대중국투자허가건수는 89년이래 총 1백43건, 1억
3천2백만달러에 달하게 됐다.
업종별로는 섬유, 신발, 완구등 노동집약적업종을 중심으로한 제조업이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있고 수산업이 6건, 음식업이 6건등이다.
지역별로는 산동성이북의 발해만과 동북지역이 1백4건으로 전체투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는 요령성, 산동성등에 대한 투자가 급증,
요령성의 경우 지난해 18건이 이루어진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9월말까지
10건이 허가됐고 산동성은 올들어 작년연간실적 10건보다 2배 가까운 19건,
길림성은 작년연간실적 4건보다 1백50%가 많은 10건이 허가됐다.
*** "100만달러" 이하 소규모 제조업 주종 ***
한편 대중국투자규모는 1백만달러미만의 소규모투자가 주종을 이루어
올들어 허가된 78건중 66건이 1백만달러미만인 것을 비롯, 지금까지의 대
중국투자건수 1백43건중 77.6%가 1백만달러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건당 대중국투자규모가 적은 것은 중국이 거리상으로 가깝고 인력
이 풍부하다는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 중국정세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현재
까지 한중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아 투자위험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
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