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일 금년도 대일연차경제심사보고를 통해
일본의 경우 내년에 실질 경제성장률은 둔화되지만 무역흑자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전한 OECD심사보고에 따르면 일본의 92년도
실질 경제성장률은 설비투자의 신장 둔화가 주요원인이 돼 금년도 4.6%에서
86년 엔고불황 당시와 비슷한 수준인 2.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성장 둔화를 배경으로 92년의 경상흑자는 OECD의 지난 6월 전망을
2백50억달러나 웃도는 7백70억달러 규모에 달하게된다.
이같은 성장률 전망에 대해 일정부는 "금리 인하효과등을 감안한다면
지나치게 비관적인 숫자"라고 밝혔으나 국제기구가 일본의 성장률 대폭
둔화를 예측함으로써 연말에 수립되는 내년도 정부 전망에도 미묘한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이보고는 설비투자의 신장률이 금년도 7.0%에서 92년에 2.4%로 둔화되는
한편 주택투자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92년도 경제성장률 2.5%하락에 대해 이 보고는 잠재성장률을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 성장 감속자체에 대해서는 인플레를
억제하면서 중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궤도에 되돌아서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보고는 또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노동수급면에서는 여전히 긴축이
이어지고 있는 외에도 설비 가동률이 높은 수준이어서 인플레 재연의
우려는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는 대외무역확대의 주요원인으로는 설비투자등 내수의 감속이라고
분석하는 한편 축소경향은 90년 중반에 그쳐 앞으로는 축소를 내다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