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최근 자국내 군수산업의 민영화 추진에 한국업체들의 참여를
희망,합작투자및 공동개발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열거한 90개 항목의
제안서를 보내왔다.
20일 상공부에 따르면 전소연방경제협회는 오는 28일 모스크바에서 개최할
예정인 민수화추진 세미나에서 논의할 소련 군수산업 민영화추진을 위한
제안서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보내 관심있는 한국기업들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협회는 합작투자 가능분야로 화약및 폭발물 재활용 첨단 조명기기
의료기구및 장비 무선통신장비 레이다및 위성통신설비 광학기기 전송사진
수신기 풍력발전설비 자동차엔진 시험장비 자전거 항해장비등 정밀기계
여객기및 경헬기 가정용 난방설비 굴삭기 특수 컨테이너등 69개를
제시했다.
또 공동개발 과제로 컴퓨터제어장치 공기정화장치 치과용 의료장비
슈퍼컴퓨터 소화장비 내연기관 식품가공설비 자동차 전장품등 15개 분야를
제의했다. 한국측에 판매를 희망하는 품목및 기술로는 생명공학기술
지학연구용 로켓발사장비 강력 레이저광선 기술 식물성분 샴푸 폭약
사냥총등 24개 분야를 열거했다.
한편 소련은 경제의 활성화를 휘해 5백55개 군수공장을 앞으로 5년 이내에
민수공장으로 전환시킬 방침인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