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는 해마다 계속되는 수급파동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위해
시멘트생산에비해 클링커(시멘트반제품)생산능력이 큰 회사가 클링커보다
시멘트생산능력이 큰회사에 클링커를 생산.공급해줌으로써 클링커및
시멘트밀(mill)설비가동효율 극대화를 추진키로했다.
또 유통기지를 공동사용함으로써 지역별 시멘트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방침이다.
20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성신양회등은 시멘트
생산능력이 커 클링커생산공장을 1백% 가동시키고도 시멘트밀은 풀가동을
못시키고있으며 한라및 아세아시멘트등은 클링커생산능력이
시멘트밀능력보다 커 클링커공장을 풀가동시키지 못하고 있어 업계의
설비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아세아및 한라는 지금까지 85 90%선에 머물던 클링커공장을
풀가동,자체 시멘트밀 소요물량을 제외한 년1백만t상당의 클링커를 타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는 아세아의경우 20만 30만t,한라는 50만 70만t까지 클링커를
공급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클링커생산부족으로 시멘트밀가동률이 89%에 그치고있는 쌍용,78%의
동양,75%의 성신등은 추가 클링커공급을 받을 경우 각사별로 20만 30만t씩
시멘트를 추가생산할수 있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클링커상호교환정책은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됐던 업체간
15만t상당의 클링커 구매가 실효를 거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또 유통기지 공동사용으로 성수기때 지역별 수급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방침아래 지난달 업계처음으로 한라시멘트가 쌍용양회의
울산사일로(유통기지)를 공동사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라는 이지역에 사일로가 없어 물류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앞으로
월1만t까지 사일로를 사용할수 있게됐다.
업계는 앞으로 사일로추가설치대신 이같은 사일로공동사용을 확대해나갈
방침인데 각 업체가 지역별로 보통 2기의 사일로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1기는 자사전용사일로로 사용하고 나머지1기를 다른업체와
공동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