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협동조합설립을 적극 추진하고있는 전국생필품도매업협회
각 지부의 소매점포 개설과 관련,슈퍼마켓협동조합과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진주지역의 27개 생필품도매업협회 소속
회원업주들이 5백만 1천만원까지 출자,도매유통이란 상호로 소매점포를
개설해 본격 영업을 개시했다.
도매유통은 도매업자들이 공동으로 소매업을 함으로써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한편 시설개선과 서비스및 소매영업 노하우 습득을
통해 유통업개방에 대비한다는 목적을 갖고있다.
이에대해 슈퍼마켓협동조합측은 도매유통이 각 슈퍼마켓 소매가격보다
15%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상권잠식이 우려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있다.
슈퍼마켓협동조합측은 도매유통의 영업저지를 목적으로 각제조회사에
도매업자들에 대한 물품공급중단 압력을 넣고 있으며 직거래물품을
도매가격과 동일한 수준에 공급해줄것을 요청하고있다.
두 단체간의 마찰은 서울지역에서도 빚어지고 있다.
도매업협회 부회장이 운영하는 서울 성수동의 관우슈퍼는
슈퍼마켓연합회산하 중동부조합의 압력으로 제조업체들이 물품공급을
중단,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허종기전무는 이와 관련,"도매업협회의
소매업진출은 가격질서를 문란케해 슈퍼영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
도소매업자 각자가 자기분야에 전념하는것이 유통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라며 도매업협회의 소매점개설에 강력대응할 뜻을 비치고 있다.
그러나 도매업협회측은 지역협의회업주들의 소매점개설은
종합도매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소매점운영 노하우습득에
필수적인 시범점포로서 지역별로 1~2개의 점포개설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슈퍼마켓에서 월말대금결제시 무자료상품을 대량구입,반품을 일삼고
있는 비뚤어진 상관행을 바로잡아 도매업자들의 경영난을 타개키 위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어 두단체간 마찰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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