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각종 경기지표가 미경제회복에 대한 비관론을 고조시키자
15일 뉴욕증시의 주가는 사상 다섯번째로 크게 떨어졌다.
이날 다우존스공업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31포인트가 폭락,2,943.20에
폐장되면서 강력한 주가지지선으로 여겨오던 3,000선을 붕괴시켰다.
이날의 주가폭락은 지난89년10월13일 1백90포인트가 하락한 "미니
붕괴"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하락종목은 1천4백81개로 상승종목보다 1천1백여개가 많았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에 밝혀진 각종 경기지표로 볼때 미경제의 후퇴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올연말까지도 뚜렷한 회복조짐이 없을것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매도에 나서 이처럼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경기지표들은 미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는데
FRB(연준리)는 15일 10월중 미제조업계의 공장가동률이 0.2% 떨어진
79.6%에 머물러 4개월만의 최저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미기업재고가 9월중에 0.6% 늘어 지난 1년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소매매상고는 크게 떨어져 10월중 모두 5천4백20억달러로 전달보다
0.7%가 감소했다.
경제회복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제조업계의 생산증가는 10월에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3개월 연속 정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