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5일 하오 국회에서 당3역간 중진회담과 사무총장회담을 잇달아
열고 추곡수매문제와 새해예산안및 13대국회계류법안 처리방안등을
협의하는 한편 선거구증설문제를 포함한 국회의원선거법개정방향에 대한
정치적 절충을 벌였다.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측은 수매가 7%인상과 수매량 8백50만섬의
정부추곡수매동의안은 현 경제여건과 재원등을 고려한 불가피한 규모라는
입장을 고수한반면 민주당측은 수매량 1천만섬이상확대와 수매가 15%인상을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새해예산안심의와 관련,민주당측은 총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은
선거를 겨냥한 초팽창 선심성 예산이라며 대폭적인 삭감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측은 사회 간접자본확충과 농어촌구조개선등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규모라고 맞섰다.
한편 양당사무총장은 별도회담을 갖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있는
선거구증설문제를 집중 논의,분구대상을 지난 9월말현재 인구가 35만명을
초과한 11개지역으로 하고 신설행정구인 부산강서와 대전대덕을
분구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측은 이밖에 복합행정구인 인천중동구를 분리하고 화순-곡성,승주-
구례의 2개선거구를 화순,승주,곡성-구례의 3개선거구로 증구할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