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시중자금난등 경영여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2월결산
상장기업들의 91년영업실적은 지난해에비해 호전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4일 태평양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 상장기업가운데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4백96개사의 91년 추정영업실적을 분석한 자료에따르면 매출액은
1백55조6천9백83억원으로 90년에 비해 18.4%가 늘어나고 순이익은
3조5천4백66억원으로 10.2%의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분석됐다.
시중자금사정의 어려움에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물가및 임금상승등
경영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9.2%의 감소세를 면치못했던
순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되는것은 부동산처분등 특별이익이
늘어난데다 설비투자 억제및 공장자동화를 통한 원가절감등 경영난타개를
위한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태평양경제연구소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매출액 34.8%,순이익 29.3%의 꾸준한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고 비금속광물 나무 1차금속 조립금속 무역업종등도
영업실적이 호전추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기전자및 의복업종등은 수출부진및 내수시장의 경쟁심화로
순이익이 지난해에비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제지업종도
선거특수에도 불구,이익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제조업체들이 비제조업체에비해 매출액증가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순이익은 10.2% 증가,비제조업체의 9.0%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적자에서 금년에는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13개사에 달하고 20개사는 적자전환을 면키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이 5천3백억원정도로 가장많은 순이익을 내고
포항제철 신한은행등도 1천억원이상씩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