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행 아날로그시스템의 이동통신방식이 통화품질개선과
가입자수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오는96년까지 디지털셀룰러
이동통신시스템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체신부는 13일 새로운 시스템을 전자통신연구소(ETRI)와 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이 4백41억원을 들여 공동개발케된다고 밝혔다.
체신부는 특히 디지털셀룰러시스템이 TDMA(Time Division Multiple
Access)와 Co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방식으로 발전되고 있어
우선 CDMA방식을 개발하되 내년초까지 두방식중 하나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스웨덴의 에릭슨사가 제안한 TDMA는 현재 미국표준방식으로 선정돼있고
기존 아날로그방식보다 3배의 이용효율을 갖고있으며 92년상반기께
상용화될 전망이다.
미국 퀄컴사가 제안한 CDMA를 표준방식으로 정한 국가는 없으나
아날로그보다 10 15배의 이용효율을 갖고 있으며 92년하반기 상용화된다.
체신부는 미퀄컴사로부터 CDMA공동개발을 제안받고 ETRI로하여금
1백90만달러의 제1단계 개발사업에 참여토록했으나 최종방식결정은
두방식에 관한 연구결과를 검토,내년초 결정키로 했다.
체신부는 디지털방식의 이동통신용주파수로 기존의 8백(MHZ)대를 그대로
디지털로 전환해 사용할수 있도록하되 주파수부족에 대비,새로운
기가헤즈(GHZ)대를 선정,디지털방식에 추가해 나가기로 했다.
체신부는 디지털방식을 도입하기전까지 현재 부산지역에서 시범운용중인
주파수공용통신(TRS)을 적극 보급해 나가기로 했다.
TRS는 올12월부터 항만전화주식회사가 연안선박자동화통신수단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서울등 수도권에도 이를 도입,자가통신망은 물론
특정통신사업자가 사용하도록 허가해줄 방침이다.
한편 전파산업진흥협회와 한국이동통신은 13일 팔래스호텔에서 각국의
디지털셀룰러시스템기술개발 방식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갖고 국내실정에
맞는 방식개발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