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실용화목표 추진 현대 기아 대우등 자동차업계의 저공해차개발이
구체화되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차에대한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고있는점을 감안,전기자동차 메탄올자동차 천연가스차등
저공해자동차개발과 실용화에 적극 나서고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G7프로젝트"(오는 2000년까지 과학기술선진
7개국진입을 목표로 하는 정책)와 관련,오는95년까지 전기자동차를
내놓기로 하고 최근 현대마북리연구소를 주축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현대는 이를위해 환경처 과학기술처의 협조를 얻어 고성능전지기술과
동력변환및 전기제어장치개발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했다.
현대는 또 94년까지 압축천연가스(CNG)차도 실용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11일 캐나다의 천연가스엔진개발업체인 AFS사의 G 클로프사장과
관계자회의를 갖고 기술지원및 부품조달협조를 받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 역시 올봄가솔린메탄올차개발에 이어 내달부터 디젤메탄올차
개발에 들어가 빠르면 93년중 선보일 예정이다.
약50억원의 연구비가 들어가는 이 개발은 트럭 버스등 사용차를 주대상
으로 선정,질소산화물(NOx)을 비롯한 매연배출감소에 비중을 두게된다.
기아자동차는 메탄올승용차 실용화를 위해 전용연료통제작과 엔진부식방지
용 소재개발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달 내놓았던 CNG승용차의 실용화작업을 이달부터
오는93년말까지 벌이고 합작선인 미국GM사와 협의를 벌여 94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우는 이와별도로 "전기차개발팀"도 구성,내년중 대상차량선정이
끝나는대로 전기자동차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용차메이커인 아세아자동차도 90년중반까지 저공해 지프 승합차 버스를
양산키로 하고 일본 히노자동차와 스웨덴 스카니아사에 연구인력을
내년부터 파견,1단계로 93년말까지 필터등 배기가스정화장치와 차소음
진동감소를 위한 신소재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올상반기 환경관리과를 실로 승격시키고 인증팀을 대폭
보강한데 이어 12일엔 독일 벤츠사의 공해담당 베르그이사를
초청,저공해차생산에 필요한 기술문제등에 관해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