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제5차 북-일수교회담(11.18 19. 북경)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최근 북한의 핵사찰수용을 대북수교의 절대조건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를 "남의 내정에 간섭하는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 논평을 통해 야나기(유건일)
주한일본 대사(10.30)와 와타나베(도변미지웅) 신임 일본외상(11.7) 등이
북한의 무조건적인 핵사찰 수용을 촉구하면서 이를 북-일 수교의 절대적
조건으로 강조한데 대해 핵사 찰문제가 북-일 수교회담의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일본이 이문제를 간섭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강변했다.
북한은 이어 핵안전협정 서명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미.일
등이 국제 원자력기구의 6월 및 9월이사회서 핵사찰 수용 촉구결의안을
채택, 우리(북)에게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협정서명 거부책임을
미.일측에 전가하면서 일본측의 태도를 북-일수교회담에 장애를 조성하고
이를 불순한 목적에 이용하려는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일본정부가 주한미 핵무기에 대해서는 함구한채 북한의 핵사찰
수용만을 문제삼고 있는데 대해 "자기 체면도 없이 남에게 추종하는
수치스러운 행동"이라고 강변하면서 이를 즉각 철회하고 북일수교회담에
성실한 태도와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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