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주가를 받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주가가 뜻대로
오르지는 않고있다.
전이 금융주를 집중 매입,장세의 상승반전을 노렸던 투신은 9일
주식시장에서도 전장초부터 한전 포철등 국민주를 대량매수해 상승기조를
이끌어내는듯 했으나 곧이어 쏟아진 신용 매물과 이식매물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오름세가 꺾이고 말았다.
재무부의 주가관리지시설이 나돈 이날 투신중 한투가 가장 적극적으로
국민주매입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한투등 3투신은 한전 포철주 모두 매수호가를 4백원씩 높여가며 주문을 내
각각 10여만주가량을 매수해 갔다.
이 결과 한전은 거래량1위를 기록하며 상한가를 보였고 포철도 초강세를
띠었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 급등세를보인 저PER 중소형주를 계속 매도했으며
시멘트 화학주도 많이 내놓았다.
단자 은행 증권주에 매수주문을 냈으나 매수호가가 대체로 낮아 체결률은
저조했다.
투신의 중소형주매도와 금융주및 대형제조주저조매수전략은
국민주대량매입에 따른 주가상승효과를 상쇄시켜 "소경 제닭 잡아먹기"에
불과했다는 평을 받았다.
투신의 "사자"주문량은 1백10만주였으나 실제매입량은 매수호가가 낮아
많지 않았다. "팔자"주문량은 70여만주였다.
은행권은 5만추씩을 사고 팔았으며 보험사 역시 각각 5만주를
매수매도했다.
외국투자가를 비롯한 일부 기관은 최근 중소형주물량을 구하기 힘들자
증권사를 통해 며칠간 물량을 매집한 뒤 일시에 대량자전을 통해 물량을
넘겨받고 있어 갑자기 거래가 급증한 종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