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국제문제연구소 연설서...소,중,일등에 ***
일본을 방문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1일 일본에 대해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확대, 인권개선과 핵무기 확산저지에 보다
큰 책임을 맡으라고 촉구하는 한편 지금은 미국, 소련, 중국및 일본이
남북한간의 긴장을 억제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날 일본국제문제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하는데 "거듭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반도에서의 핵군 비경쟁을 방지할 유일하고 확고한 보장책은 서울과
평양측이 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의 어떠한 핵물질도 생산 또는
획득하지 않는다는 신뢰할 수 있는 협정을 맺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주 노태우대통령이 그같은 협정체결을 제의하고 북한측에
이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음을 아울러 지적했는데 북한은 지난 10일
노대통령이 남한에 있는 미핵 무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노대통령의 제의가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와타나베 미치오 일본외무장관과
1시간에 걸쳐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긴장문제를 비롯,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회담과 중국의 인권문제등을 논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일본외무성관리는 베이커장관이 일본측에 대해
핵무기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중국이 협력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베이커장관은 또 조지 부시대통령의 아시아순방이 지연되고 있는데
언급, 아시아지도자들을 실망시킨 방문계획연기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부시대통령의 방문일정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조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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