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이미 주한미군의 보유 핵무기를 전면 철거하기로 합의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8일 워싱턴의 한국 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한국외교소식통은 이날 노태우 대통령이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
선언에 대해 "이건에 대해서는 미국정부와 사전에 밀접하게 협의했다.발표
자체에 대해서도 서 울의 미대사관을 통해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전달했다"며 미정부가 선언 에 동의했음을 밝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한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의 전면철거가 대전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문제에 관해서도 한.미양국은 이미 전면철거에
합의를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고 관측했다.
부시 미대통령은 지난 9월27일 새로운 핵국축제안을 통해 유럽과
한국에 배치 된 지상발사 전술핵무기와 미함대탑재 전술핵의 일방적인
철거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유럽배치 항공기탑재
핵무기에 대해 서는 배치계속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한국배치 항공기탑재
핵도 남아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대두됐다.
이에대해 한국 외교소식통은 "미정부가 핵무기의 존재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논평할 수
없다"면서도 "여러 가지 상황으로보아 미국이 한국에서 핵무기를 전면
철거한다고 상정해도 틀리지 않 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