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건설경기 둔화추세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져 내년도 건설투자
규모가 금년 수준과 같거나 올해보다 1-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건설부에 따르면 건설경기의 과열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건축허가 억제 정책 등에 영향받아 올해 건설투자가 지난 1.4분기까지만
해도 작년동기대비 2 4.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지난 2.4분기에는
증가율이 14.4%로 떨어지는 등 뚜렷한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건설투자의 둔화추세는 올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져 하반기중
건설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 건설투자는 지난해보다 10-12%의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건설투자의 둔화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내년도 건설투자
증가율이 금년 수준 또는 올해보다 오히려 1-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에는 지난 88년 주택 2백만호건셜계획의 추진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해온 주거용 건설투자가 올해보다 21% 가량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비주거용과 토목부문의 투자는 각각 6.2%와
16.7%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년도 건설투자의 이같은 전망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택공급물량의 대폭적인 축소와 함께 민간부문
건축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