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사업체들이 한국관광협회를 비롯한 관광관련단체 이외에도 최고
20여개의 각종단체에 의무적으로 가입, 많은 가입비와 회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가입단체마다 수시로 실시하는 종업원 교육을 모두 받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는 8일 관광사업체들이 지나치게 많은 단체에 가입,
부담이 지나치며 인력활용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 관광관련단체에만
가입하면 되도록 해줄 것을 보사부와 교통부에 건의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관광호텔과 일반여행업체들은 관광협회는 물론
한국국제여행업협회(KATA)를 비롯한 각종 관광관련단체와 이용협회,
미용협회, 숙박업협회 등 각 종단체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어 업체당
연간 최고 1억5천만원이 넘는 회비를 내고 있다.
대형 여행업체인 한진, 세방, 대한여행사, 롯데관광 등의 경우
관광협회와 KATA , 미국여행업자협회(ASTA)를 비롯, 각종 국제기구 등
국내외 가입단체에 연간 1천여만원의 회비를 내고 있다.
특히 관광호텔은 여행업체보다도 더욱 많은 회비를 내고 있는데
동일법인인 호텔롯데와 호텔롯데월드는 관광협회의 연간 회비
1억3천5백만원을 포함, 숙박업, 사우나, 전자유기장, 수영장, 이용업,
미용업, 과자점, 휴게실협회 등 모두 20여개 단체에 연간
1억5천5백여만원의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이는 전국 관광호텔의 실정이 모두 비슷한데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관광호텔에 비해 영업실적이 부진한 지방관광호텔은 관광관련단체 이외의
단체에 내는 가입비와 연회비 1천여만원을 내고 있으며 연간 92시간이
넘는 종업원 교육 때문에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런데 관광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관광호텔이 자격증이 있는 종사원을
고용했다고 해도 교통부와 한국관광공사, 관광협회, 지역관광협회 등이
수시로 실시하는 각종 종사원교육을 받고 있으면서도 공중위생법,
식품위생법등에 따라 관련행정기관 이나 관련단체가 실시하는 종사원의
위생교육 등을 별도로 받는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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