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득화군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 5일 서울 -대전간
고속버스안에서 득화군과 비슷한 아이를 보았다는 신고에 따라 그동안
수원 인근지역을 중심으로한 수사영역을 대전등 타지역으로 확대, 전국
지방경찰청과의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27분께 경기도경에 접수된 신고내용은 지난 5일 하오
서울발 대 전행 고속버스내에서 운전석 뒷좌석에 앉아있던 득화군과
비슷한 차림의 국민학생이 옆좌석의 청년에게 "아저씨"하며 애원하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특히 신고된 내용이 대전까지 운행하는 고속버스에서 보았다는
것과 지 난 29일 득화군이 유괴된뒤 집에 걸려온 전화내용에서 범인이
"대전에 있다"고 말한 점이 일치하는 사실을 중시, 득화군이 대전지역으로
납치됐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대전지방경찰청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목 격자및 주민 탐문수사를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공개수사 이후 걸려온 20여건의 제보전화 가운데 3-
4건의 제보 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특히 유괴사건 이후 잠적한
것으로 밝혀진 수원 의 모 자동차정비업소 정비공 김모씨(27)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이날 오후 8시께 경기도 일원에서 긴급반상회를 열어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