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차관에 의한 대소소비재수출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으나 이들 상품의
수송에 필요한 컨테이너가 절대부족,수출품수송에 큰 혼란이 예상돼
상공부와 관련업계가 비상대책마련에 고심중이다.
7일 상공부에 따르면 전대차관에의한 수출본격화로 연말까지 우리상사가
필요로 하는 대소수출 상품선적용 컨테이너는 11월 2천8백11TEU,12월
5천96TEU등 모두 7천9백7TEU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기간중 한소간 직항로 운송사인 "한소해운"의 보유물량을 포함한
국내 관련업계의 컨테이너 확보능력은 겨우 2천7백TEU에 불과해 연말
대소수출계획에 절대적인 차질이 우려된다.
이같은 대소수출용 컨테이너 부족사태는 당초 지난6월부터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었던 전대차관 수출이 4 5개월간 지연됨에 따라 11월들어서며
한꺼번에 몰리게됐기 때문이다.
또 소련으로 한번 수송된 컨테이너가 광활한 육상지역 운송도중 분실 또는
훼손되어 제대로 회수되지 않고있는데다 회수된다해도 최소한 5
6개월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더구나 우리측이 1천5백만달러어치의 컨테이너를 전대차관 수출상품과
더불어 소련측에 공급키로 했음에도 불구,수출가격에따른 양국간 이견으로
아직 구체적인 계약을 하지못하고있고 현대정공 진도등 국내
컨테이너메이커역시 기존수주물량때문에 사실상 당분간 신규공급능력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 대우등 대소수출업체들은
7일 상공부에서 이문제에관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으나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상공부의 한관계자는 "너무 갑자기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 현재로서는
묘책을 찾기가 어려운것이 솔직한 현실"이라고 전제하고 "소련측에대해
제3국으로 공급되는 자국컨테이너를 한국에 우선 배정해줄것과 함께
수입키로한 공컨테이너의 구매계약을 조속히 체결할것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수출업계측은 이미 생산이 완료된 상품을 컨테이너 구득난으로
수출하지 못한다면 관련기업으로서는 막대한 재고및 자금부담을 안게된다고
지적,우리정부가 소련 캄차카쉬핑의 대리점사인 오람해운의 영업활동을
인정해주고 한소간항로의 복수선사 취항을 허용해 줄것을 촉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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