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업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공동집배송단지의 건립이 난항을
겪고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슈퍼체인협회및 전국중소상인 연쇄점협회와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2개의 대규모공동집배송단지
건립이 계획수립후 2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착공은 커녕 부지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정부가 부산 대구 광주등지에 계획하고 있는 대단위물류단지도
실제 이용단계에 들어가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것으로 보여
전국주요도시의 교통난과 유통업체의 물류비용부담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한국슈퍼체인협회와 전국중소상인연쇄점협회산하 회원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용인공동집배송단지의 경우 이미 지난88년 사업승인이 났는데도
불구,3년이 지난 지금까지 착공일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있다. 부지중
일부는 해당 지주의 반대에 부딪쳐 매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있는
서울지역공동집배송단지계획도 계획만 마련되어 있을뿐 부지확보지원요청에
정부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사업진척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처럼 공동집배송단지의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것은 입지선정및
도시계획법상 도시계획결정,지적승인및 도시계획사업시행허가등
관련절차이행에 따른 소요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부지매입에도
오랜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업계 자체적인 물류센터 건립에는 각종 법규가 장애물이 되고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물류시설확보를 위해 건축법시행령을 개정,시설제한을
완화하고 교통난과 물류비용증가등이 산업계 전반의 문제가 되고 있음을
감안,물류시설에대한 정부의 자금및 세제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허종기전무는 "현재 하룻동안 단일슈퍼마켓에
들르는 배송차량이 17 20대에 달한다"고 말하고 "공동집배송단지등
물류설비확충이 더이상 늦어질 경우 제조업체나 유통업체모두 단기간내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할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