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유명 백화점들의 올해 매출실적이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서울시내
유명백화점들의 매출 신장률은 당초 목표보다 10%포인트가량 낮은 20%
수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의 매출실적은 올들어 10월말까지 롯데가
7천4백50억원으로 올해 영업을 시작한 영등포점을 제외할 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의 신장률을 보였고 신세계는 4천9백10억원으로 20%
늘었다.
현대는 4천3백28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2월 개점한 부평점을
제외하면 지난해 동기대비 23%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미도파는
1천3백67억원어치를 팔아 20.4%가 늘었다.
이같은 매출신장률은 평년수준보다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이미
바겐세일이 모두 끝났고 11월이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대부분의
유명 백화점들은 25-30%로 잡았던 당초의 매출신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또 소비자들이 선물용품을 주로 구입하는 연말연시, 추석
대목에는 가급적 물품 구입을 피하고 정기세일 기간을 기다렸다가
생활용품을 일괄구입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어 연중 최대 대목인
연말에도 눈에 띠는 매출 신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