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포포프시장은 오는 12월1일부터 모스크바시전역을 대상으로
빵등 주요 식료품의 배급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7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아시히신문은 이날 포포프시장이 지난 5일밤(현지시간) 러시아 TV의
토론프로에 출연,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다고 전하고 수도 모스크바에서
배급제가 실시되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번에 배급제가 실시되는 식료품은 빵외에
소시지,버터,식용유, 계란 등인데 소련정부는 설탕,보드카등에 대해서는
이미 이전부터 배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특히 러시아 공화국 엘친대통령의 가격자유화를 골격으로
한 급진적인 경제개혁안이 발표된 후 모스크바의 주요 식품점 앞에는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전하고 이같은
정세속에 이바넨코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위원장은 12월중에라도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모스크바 시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에 놓여 있다고 식료품 배급제의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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