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이후 건축허가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의 건축허가면적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의
추진으로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공급량이 크게
확대됨으로써 최근 주택가 격이 하락하고 새로 지은 다세대주택 등의
물량이 남아돌자 단독주택및 다세대주택 의 건축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 건축허가면적이 지난 89년에 비해 42.3%가
늘었으나 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1.4분기중 허가면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10.1%가 감소한 데 이어 2.4분기중에는 44.7%, 3.4분기중에는
38.3%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 3.4분기중 단독주택허가면적의 월별 감소율을 보면 지난 7월
31.3%, 8월 4 2.8%, 9월 42.7% 등이다.
또 다세대주택의 경우도 지난해 건축허가면적이 지난 89년보다 무려
61.0%나 증 가하고 올들어 지난 1.4분기와 2.4분기에도 각각 40.5%와
29.8%가 늘었으나 3.4분기 에는 지난해 동기보다 25.2%가 줄어들었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의 건축이 최근들어 이처럼 부진한 것은
그동안의 신규 주택물량 공급의 확대로 집값이 안정되고 있는데다
다세대주택의 경우 부동산경기의 후퇴로 신축물량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정부의 건축규제조치를 전혀 받지않고 있는 공업용건축허가도
지난 3.4분 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전반적으로 건축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