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
(APEC)기간중 이상옥외무장관이 총회의장 자격으로 참가국 외무장관들과
연쇄개별회담을 갖는 것을 계기로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장관은 특히 이번 서울총회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국으로서
북한의 핵개발에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외무장관들과의 회담을 통해 내년2월 IAEA이사회에서 처리하게될
대북핵사찰강화방안을 중점협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APEC이 기본적으로 아.태지역의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전체회의등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주최국 외무장관으로서 각국 외무장관들과 갖게 되는 개별회담
에서는 북한은 핵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일본의 대아. 태외교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고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
지웅)신임 일본외무장관 과의 상견례를 겸한 한.일외무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대북한수교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다는
입장이다.
이장관은 특히 유엔평화유지활동(PKO)법안통과를 계기로한 일자위대의
해외파병과 관련한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우려도 공식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이번 서울총회직후 오는 18일부터 북경에서 제5차 북한-
일본수교본회 에 재개되며 베이커미국무장관이 15일부터 17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한다는 점등을 감안, 미.일외무장관과의 연쇄접촉을 통해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책기획협의회에서 합의된 공동입장을
재천명할 방침이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최근 북한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 동남아 6개국 외무장관들과도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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