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 억제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난 8월 이후 여행업체를 통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
6일 한국관광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2백13개 일반 및 국외여행업체가
지난 9월중 해외에 송출한 내국인 여행객은 1만2천9백5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7천7백72명에 비해 27.1%인 4천8백13명이 줄었다.
이들 여행객이 지출한 여행경비도 1천4백60만8천달러로 작년 같은달의
2천3백90만7천달러보다 39%인 9백29만9천달러가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일반여행업체가 1만2천64명을 내보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7%인 4천8백60명이 줄었으나 국외여행업체는 8백95명을
송출, 작년 같은달의 8백48명 보다 5.5%인 47명이 증가했다.
이들 업체중 전체의 57.7%인 1백23개 업체는 손님을 모집해 단체로
내보내는 패키지상품의 판매실적이 없어 손님의 개별적인 희망에 따라
관광을 알선하는 희망관광에 의존했으며 15%인 32개 업체는 내국인의
해외송출실적이 전혀 없었다.
한편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이들 여행업체가 해외에 내보낸 내국인은
15만8천4백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4만9천5백22명보다 5.9%인
8천8백82명이 늘었으나 이들이 지출한 여행경비는
1억8천2백20만5천달러로 작년동기의 1억8천6백13만8천달러에 비해 2.1%인
3백93만2천달러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