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7일 0시부터 휘발유의 세전공장도가격을 7.1% 올려 출고하기로
했다.
유공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휘발유의 세전공장도 가격을 보통은 리터당
1백79원 73전에서 1백92원49전, 무연은 1백93원11전에서 2백6원82전,
고급은 2백33원에서 2 백49원54전으로 각각 7일부터 인상한다고 6일 아침
발표했다.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주유소가 정유사의 세전출고가격에 세금과
유통비용, 주 유소의 마진 등을 붙여 결정하는데 주유소가 기준가격을
감안해 하루 3%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어 주유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공의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들은 소비자가격을 리터당
보통휘발유와 무연휘발유는 현재 4백77원 정도에서 5백8원 안팎,
고급휘발유는 현재 6백40원 안팎 에서 6백66원 안팎으로 각각 올려 7일
0시부터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공에 이어 경인에너지가 9일 0시부터 역시 휘발유의
세전출고가격을 7.1% 올리고 호남정유와 쌍용정유, 극동정유 등도 잇따라
같은 폭으로 세전출고가격을 올 릴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주유소들이 내건 간판에 따라 해당 주유소의 제품만을
팔아야 하는 폴사인제가 실시되지 않고 있어 유공이 아닌 다른 정유사의
휘발유를 파는 대부분의 주유소들도 유공의 세전출고가격 인상과 함께
소비자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공은 등유의 경우 정부의 민생용 석유제품 동결방침에 따라
일단 가격인 상을 보류하고 추후 국제원유가격과 제품가격, 환율동향 등을
감안, 가격조정 여부 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