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선원피해자 협의회(회장 황경연.29)와 전국노동자연합 소속회원
50여명은 5일 오후4시 서울 종로구 종로5가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선상
폭행근절과 선원인권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 선상폭행과 인권유린사태는 선상폭행을
합법적으로 보장 하고 있는 관계 당국과 선원 악법에 의해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라며 선상폭행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선원악법 전면개정 <>실종자및 사망자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앞으로 공동대책위를 통해 <>선상 폭행 진상규명과 보상투쟁
<>선상폭력 추방 <>무허가 선원 소개소 근절 <>선원법 개정운동등을 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전국 선원피해자 협의회가 최근 펴낸 `현대판 노예선''이란 백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바다에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7백98명으로
하루 평균 2.2명에 달했으나 올들어 8월말까지의 사망자및 실종자는
5백82명(하루 평균 2.4명) 으로 작년보다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판 노예선''에 수록된 88년부터 올 8월까지 선상에서 사망,
실종된 선 원 명단 3백28명 가운데 53.3%인 1백74명만이 그 원인이
밝혀졌을 뿐 나머지는 대부 분 해상추락 또는 투신 자살 추정 등으로
나타나 사망.실종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