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의 여파로 우유소비가 크게 뒷걸음질치고있다. 시판우유(시유)의
소비자값인상직전인 지난6월말까지 작년수준을 계속 웃돌았던 우유소비는
7월부터 줄기시작,9월한달소비량이 작년동기의 90%이하로 떨어지는등
가격인상에 따른 반발수요감소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 9월,작년비 10%줄어 ***
5일 유가공협회에 따르면 시판우유의 국내소비량은 지난9월중
10만7천58t으로 8월의 10만1천4백21t보다 5.6%가 늘어났으나 작년동기의
11만9천5백77t에 비해서는 10.5%가 감소,우유소비가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해졌음을 나타냈다.
시유소비는 우유값이 크게 오른(7월10일전후) 7월 처음으로 작년수준을
밑돈것을 시발로 8월에는 작년동기의 95.5%로 떨어졌으며 9월들어서는 더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학교급식 매출부진 뚜렷 ***
특히 각급학교의 개학으로 학교우유급식이 재개된 9월의 우유소비량이
방학이 낀 7월보다 적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구매축소로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7월부터 매출부진 뚜렷 ***
지난7월중의 시유소비량은 10만8천9백65t으로 9월보다 약2천t이 더많았다.
그러나 작년의 경우 7월보다 9월소비량이 무려 1만t이상 웃돌아
유가공업계의 허술한 가격정책과 일선판매상및 대리점들의 지나친
가격인상이 이같은 현상을 역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유제품소비의 주종을 이루는 시유는 원유값인상과 인건비상승등을 이유로
유가공업계가 지난7월초 공장도가를 평균9%씩 올렸으나 일선소비자가격이
2백 들이 기준 20 30%씩 급등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받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