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당 조만식 선생의 유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국가유공자
제2묘역에 안장됐다.
안장식은 미망인 전선애여사(88)등 유가족과 "고당선생
추모.안장위원회"(위 원장 한경직목사) 관계자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 국립묘지 현충관에서 추모식을 가진 뒤 고당선생의 두발을
안장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고인의 두발은 지난 1946년 3월10일 신탁통치반대 등의 이유로
평양고려호텔에 감금돼 있던 고당선생을 면회한 전여사가 전달받아 45년간
보관해 온 것이다.
이날 안장식은 조만식선생이 50년 10월 18일 북한군에 총살된 사실이
확인되면 서 이뤄지게 됐는데 해방후 북한에서 행방불명된 애국지사들 중
국립묘지에 유해가 안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