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경제난 타개의 일환으로 걸프지역 국가들과 군용기및 민간항공기
생산분야의 합작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에어쇼에 참석한 소련항공산업부의
블라디미르 래프테프차관은 4일 "소련은 군수용 항공산업의 45%를
민간용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부유한 걸프지역 국가들의
소련항공산업 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래프테프차관은 이어 "합작사업은 소련과 걸프지역국가 양측 모두에
이익을 줄것"이라면서 "우리는 걸프지역에 합작기업을 세울 모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소련은 지난 3일부터 두바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에어쇼에 미그31
요격기를 포함,역대 최대규모인 12대의 항공기를 출품시켰다.
소련이 자국의 군용기를 중동지역에 선보인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것으로 보이는 중동의 항공기시장을 겨냥한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있다.
이번 국제에어쇼에는 미국 프랑스 영국등 주요무기수출국을 포함,세계40
여개국에서 4백여 업체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