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대표팀이 투타에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며 한일 수퍼게임
2차전에서도 대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3일 요코하마 구장에서 벌어진 수퍼게임 이틀째
경기에서 득점기회마다 후속타 불발로 산발 7안타 2득점하는데 그쳐
센추럴리그 타점왕 히로사와(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홈런 2방 등 장단
12안타를 적절하게 때린 일본 대표팀에 2-8로 져 2연패했다.
이날 대회에서 최우수선수는 홈런 2방으로 선전한 히로사와에게
돌아갔고 우수선수는 일본 노무라(히로시마 카프)와 고마타(요미우리
자이언츠), 한국 한용덕(빙그레)과 유중일(삼성)이 각각 선정됐으며
우수투수는 오카모토(다이요 웨일스)가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0의 행진을 계속하던 5회말 유중일(삼성)이 우전
3루타를 때리고 1사후 박정태(롯데)의 좌익수앞 플라이로 첫 득점했으나
이순철(해태)의 2루타와 이정훈(빙그레)의 포볼로 만든 2사 2,3루의
찬스를 무산시켰다.
한국은 1-6으로 뒤지던 6회말 대타 김기태(쌍방울)의 우전안타와 2루수
실책에 편승, 유중일의 3루앞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을뿐 장채근(해태)의
좌전 2루타로 만든 2사 2,3루를 다시 무산시키는등 후속타가
터지지않았다.
일본은 2회초 1사후 센추럴리그 타점왕 5번 히로사와의 중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데이어 3회초에도 9번 대타 노무라와 1번 야시키(다이요
웨일스)가 잇따라 치고나가 만든 1사 2.3루에서 2번 다쓰나미(주니치
드래곤스)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안타로 2점을 보태는등 4안타를
묶어 단숨에 3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 일본은 6회초 1사 1루때 센추럴리그 수위타자 8번 후루타의
펜스앞 중전 3루타로 1점을 더하고 9번 노무라의 우전 안타로 다시 1점을
추가, 대세를 결정었으며 히로사와는 6-2로 앞서던 7회초 이날 2번째인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2차전
일본 013 002 200 - 8
한국 000 011 000 - 2
<>일본 투수=오카모토(승) 가쿠(3회) 미야모토(4회) 다이몬(6회)
가와구찌(8회) 가토(9회) 모리타(9회)
<>한국 투수=윤학길(패) 김용수(3회) 조규제(6회) 한용덕(7회)
<>홈런=히로사와(2회.7회 2점.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