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최근 증권 및 투신사에서 대형 창구사고가 잇따라 발생함
에 따라 쌍용증권 대구지점 및 태평양증권 부산서면지점에 대한 수시검사
에 착 수했다.
또 이달들어 신설 국제증권에서 유가증권 횡령사고가 난 것과 관련,
당분간 조 사를 유보키로 했던 신설 증권사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특별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침체국면이 장기간 지속돼 증권사
일선 점 포에서 창구사고가 늘어날 소지가 많다고 보고 문제점이 노출된
태평양증권 부산서 면지점, 쌍용증권 대구지점 등 증권사의 2개 지방
영업점에 대해 수시검사를 진행중 이다.
이들 증권사 점포는 고객과의 분쟁 등 민원이 많았고 미수금도
상당액에 이르러 수시검사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감독원은 이들 지점에 관련요원 5명씩을 파견, 오는 7일까지
일주간 일정으 로 장부상 현금, 유가증권 잔고와 실제잔고의 일치여부와
위탁수수료 수입을 올리기 위해 고객 유가증권을 멋대로 매매했는지 여부,
고객계좌의 현금횡령 및 유용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증권감독원은 이번 검사에서 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규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관련자를 징계하는 한편 점포에 대한 영업도 제한할
방침이다.
증권감독원은 이에 앞서 올들어 한국투자증권 영동지점, 대한증권
사당지점 등 8개 점포에 대해서도 수시검사를 벌인 바 있는데 연말까지
20개 점포를 더 선정, 수 시검사를 할 계획이다.
또 최근 국제증권 직원이 채권 17억원어치를 횡령해 달아난 사건과
관련, 설립 후 1년간 조사를 유예키로 했던 신설 6개 증권사에 대해서도
영업상 문제점이 생길 경우 즉각 특별검사를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