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배민자 유준상민주당정책의장은 31일 국회귀빈식당에서
첫공식회담을 갖고 추곡가문제에 대한 양당간의 이견을 조률.
민주당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정책위의장회담에서 유의장은
추곡가문제를 예결위와 연계시키지않는다는 당방침을 설명하면서
정책위의장선에서 해결해보자고 제의.
유의장은 "물가도 10%정도 올랐으니 추곡가도 10%이상 인상하는것이
불가피하다"며 "인상폭은 얼마간 여유를 줄테니 수매량을 1천만섬이상으로
하자"고 거듭 역설.
이에대해 나의장은 "추곡수매자금확대로 인한 재정부담은 금융긴축을
초래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킬수있다"며 "경제란 통제적인면에서
봐야한다"고 난색을 표명.
유의장은 이에 "국방부및 안기부예산안을 보면 불요불급한 부분이 있으니
일부 삭감하면 될것"이라며 "야당이 추곡가와 예산안처리를
연계시키지않은것도 예산심의를 통해 추곡예산안을 확보하는등 성숙된
자세를 보여주기 위한것"이라고 응수.
*** 내년초 공천자 확정 ***
구여권인사들의 활발해진 움직임과 현역전국구의원들의 도전등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민자당내 지역구출신의원들이 최근 당지도부에
조기공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 후문.
이들지역구의원들은"당이 조기공천을 확정해야 불필요한 자체소모전을
막을 수 있다"면서 당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중앙당에서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라고 K의원은 전언.
박희태대변인은 31일 이와관련,"황소가 달라붙는 개미떼를 털어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조기공천을 바라고 있기는 하지만 이에따른 부작용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김영삼대표의 한 측근은 "조기공천으로 전열을 빨리 정비해야한다는
주장에는 동감하나 사실상 조기공천이될 경우 상당인사들이
탈당,무소속으로 나설것도 불보듯 뻔한 일 아니냐"고 반문한 뒤
"정기국회폐회후 조직강화특위를 거쳐 올연말이나 내년초 공천자가
확정되는데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
*** 예결위명단 제출보류 ***
민주당은 내년에 예정된 광역.기초자치단체장및 국회의원선거가
경제부문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것이라는 분석아래 단체장선거를 연기하려는
민자당내 움직임에 크게 반발.
김정길원내총무는 31일 "사실여부를 좀더 확인해봐야겠다"며 이날
예정했던 예결위명단제출을 일단 보류.
유준상정책위의장은 "일련의 선거가 계속될때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다"고 공감 한후 "그러나 3개의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면 된다"고
방법을 제시.
노무현대변인은 "경제난을 핑계로 정략적 이익을 얻기위해 법으로
규정되어있는 국민과의 약속도 뒤엎어버리려는 교활하고도 오만방자한
발상"이라고 맹공.
*** 정책정당구현 차질 ***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최근 정책정당구현을 목표로 온갖 머리를
짜내고있으나 당차원에서의 비협조로 불평이 대단.
유준상정책위의장은 하나밖에 없던 정책실을 민자당과 같은 수준인 3개로
늘리고 당내에 경제정책연구소를 설립하며 대여"정책전쟁"까지 선포했으나
당내지도부로부터 냉담한 반응밖에 없다는것.
이를 단적으로 입증하는것은 정책실이 새마포당사에 방한칸 못얻고
우왕좌왕하고 있는것.
정책위관계자들은 김대중대표도 "정책대안을 갖고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자고 누누이 역설했는데 말만이 아닌 실제적인 지원을 해줘야할것
아니냐"며 투덜투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