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1일 법사 교청 문공 동자 보사등 5개 상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법안과 청원등 일반안건을 심의했다.
농림수산위는 정부가 제출한 금년도 추곡수매동의안 상정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여야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못한채 전날에
이어 이틀째 공전했다.
이형배 김영진 이희천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농림수산위 전체회의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수매가 7%인상에 1천만석수매는
농촌현실을 무시한 비현실적 수매안"이라고 주장하고 "수매가를 최소한
두자리숫자로 인상하고 수매량을 1 천만석으로 늘리는등 정부여당이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는한 동의안상정에 절대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이에따라 여야는 이날 하오 국회에서 정책위의장회담을 열고 추곡
수매문제를 집중 절충했으나 추곡수매문제가 정치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민자당의 입장과 수 매량 1천만석에 일반벼는 최소한 두자리수
인상, 그리고 통일벼는 물가상승율 9.6%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야당의
주장이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측이 추곡수매동의안을 여당단독으로
전격처리치 않고 합의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고
야당측이 동의안상정과 별도로 농림수산위의 일반안건심사에는 응할수
있다고 신축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1일부 터는 일단 농림수산위가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문공위는 재벌 및 언론사의 방속국겸영을 금지하고 방송국운영,
프로그램제작및 공급, 전송선로사업을 각각 분리해 경영토록 하는 내용의
종합유선방송법안을 상정, 심의했다.
문공위는 이날 회의에서 쟁점법안인 종합유선방송법안에 대한 의견을
광범위하 게 수렴하기 위해 먼저 1일하오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어
원우현교수(고대) 김광년변 호사등 공술인 6명의 주제발표를 듣고
입법방향 및 문제점등에 관해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