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한 6백개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올연말까지 6백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추가공급키로 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이날 부산 대구 광주 대전지역의
각영업점포에 2백억원의 긴급자금을 배정,늦어도 11월초까지 모두 지원할
계획이다. 또 4백억원을 한은차입금등으로 조성,올연말까지
지방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번지원방침은 전국점포별로 경영위기에 처한 거래기업들의
자금소요규모를 취합,결정된 것이라고 중소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올4.4분기중 중소기업은행의 자금공급규모는 기존계획분
9천억원을 포함,모두 9천6백억원에 달하게 됐다.
한편 시중은행들도 거래기업중 지원대상기업현황및 소요금액을
전국전점포를 통해 파악하는등 중소기업 긴급자금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신탁은행 장만화상무는 "전국지점을 통해 파악된 지원대상기업이
2백여개에 이르고 필요자금은 6백억 7백억원선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이들대상기업의 자금지원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각지점장에게 대상기업의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지원금액을
산정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예대상계를 통한 대출여력과 한은의
유동성조절자금지원규모를 감안해 소요자금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도 지난달29일 전국각지점에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대출
확대등을 골자로한 긴급지원강화공문을 발송,지점장책임하에
거래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에 적극 나서도록 지시했다.
손동호조흥은행상무는 "지난달8일이후 중소기업대출이 5백억원정도
늘어나는등 여유자금을 최대한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상업 제일 한일등 시중은행들도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등을 위주로
중소기업자금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