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은 30일 비지정기탁금제의 법제화와 전국구의원
배분방식의 변경 가능성등을 거론하면서 국회의원선거법
정치자금법개정협상타결을 낙관하는 모습을 보여 민주당의 김원기총장과
상당한 교감이 이루어졌음을 암시.
김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광역선거때와 같이 전경련등 공공단체
또는 기관으로부터 들어오는 정치자금을 체제유지차원에서
비지정기탁금으로 법제화,야당에도 상당부분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고려중"이라고 설명.
김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정치자금부분은 민자당이 민주당에 신경을 써주는
대신 "증구"부분에서 민자당주장이 수용될 것이라는 정가의 소문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돼 눈길.
김총장은 또한 현행전국구배분방식에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양당체제로 가면 사실상 별 차이가 없으나 민주당이 이를 꼭
문제삼는다면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해 대야협상에 따라
변경이 가능함을 시사.
.민주당은 30일 사무부총장및 부위원장급 인선을 발표했는데
능력위주보다는 DJ의 측근에대한 배려가 심해 "일할 사람이 눈에
띄지않는다"는 것이 주위의 평.
총24명에 대한 이번인사중 DJ의 측근으로는 장정곤 박문수 김옥두 이훈평
한화갑 서호석 박광태씨등 7명이 대거기용됐고 이기택대표의 측근으로는
김유진 최주영씨가 발탁.
DJ의 측근인 한화갑씨가 신민당때 맡았던 통일국제부위원장에 그대로 눌러
앉은것은 DJ의 분신이랄수있는 권노갑의원의 견제때문이라는 풀이도 있어
눈길.
또 장영달씨를 통일국제부위원장에 앉힌것도 본인으로서는 섭섭한
인사라고 쑥덕공론.
이런가운데 김삼웅 김도연씨에게 홍보위원회부위원장을 맡긴것은 "제대로
된 인사"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
.민자.민주 양당정책위의장은 31일하오 국회귀빈식당에서 만나
추곡수매문제를 집중협의할 예정이나 여야모두 현격한 입장차이를
견지하고있어 합의도출은 난망.
나웅배민자당정책위의장은 7%인상 8백50만섬수매가 정부 여당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란점을 누누이 강조하며 "수매량을 늘릴수있었다면 벌써
늘렸을것"이라고 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고
유준상민주당정책위의장도 16%인상 1천만섬이상수매가 마지노선임을
천명하고있는 상태.
나의장은 30일상오 유의장과의 비공식접촉을 가진뒤 기자들과 만나"내일
유의장과 다시만나 예산과 추곡수매문제를 논의키로했다"고 밝힌뒤 "내일
모임은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는선에서 끝날것"이라고 언급.
.민우회 민정동우회등 5공인사들이 "무소속전국연합"(가칭)을
결성,내주중에 대규모 모임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가의 관심이 집중.
권정달 김정남 유흥수 봉두완씨등 20여명은 지난 5일 예비모임을 가진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후속모임을 계획했으나 여권핵심부의 압력으로
무산되었다는 후문.
이들의 본격적인 활동에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민자당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와해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무소속
전국연합"측은 다음주행사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강행할
계획이라는 것.
민자당의 한 고위인사는 "현상태로도 조직분규가 심상치않을 전망인데
여권인사들까지 가세한다면 진짜 큰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