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인상을 둘러싸고 정부와 정유업계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 5사는 최근 원유도입가와 대미달러
환율의 급상승으로 인한 손실보전을 위해 다음달 초에 가격자유화 유종인
휘발유의 판매가격(공장도 가격)을 7-8% 올릴 것을 계획중이다.
10월들어 평균 원유도입가격이 지난 9월에 비해 배럴당 1달러 이상
올랐으며 평균 대미달러 환율 역시 지난 9월의 7백43원57전에서
7백53원28전으로 상승, 다음달의 휘발유의 기준가격이 이달보다 약 7-8%
상승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유사의 주장이다.
그러나 정부는 정유사의 유가인상 움직임과 관련, 최대한 이를
억제한다는 방침이며 국민생활과 물가에 당장 영향을 주는 유가인상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정유사 손실을 보전해주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부터 실시된 가격자율화에 따라 정유사는 휘발유의
판매가격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게 됐으나 경제기획원이 정유사의
유가인상 움직임을 가격담합으로 간주, 가격의 공동인상이 이뤄질 경우
이에 대한 위법여부의 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유사의 휘발유가격 인상 움직임이 실제로 시행에 옮겨질지는 아직
활실치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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