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수매문제를 둘러싼 여야대립으로 국회가 연이틀째 공전한 가운
데 민자당은 29일 민주당의원들의 농촌순방을 사전불법 선거운동으로
규정,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추곡수매량을 1천만섬이상
확대할것을 거듭 촉구했다.
*** 민주 여야총재회담 조속개최 제의 ***
민주당은 특히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추곡문제논의를 위한 여야총재회담을 제의하는등 대여정치공세를
강화했으며 이에 맞서 민자당의원 들도 대거 귀향활동에 나서 정부여당의
농촌정책을 설명하는등 장외공방을 벌였다.
여야는 30일 국회상위활동을 일단 정상화할 방침이나 11월1일까지
일정이 잡힌 상위가 4-5개에 불과, 국회는 사실상 공전을 면치못할
것같다.
*** 민자 야당지방순회 선거운동 비난 ***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윤환총장 주재로 실무당직자회의를 열어
김대중대표가 전 날 충청지역에서 <민자당의원들에게 표를 찍지말라>고
공언한 사실을 중대한 사전불 법선거운동으로 규정, 농민을 정치선전의
도구로 삼는 그같은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 고 촉구했다.
박희태대변인은 "모든 국민이 사전선거운동의 타락상에 개탄을
금치못하는 마당 에 공당의 대표가 민자당에 투표하지말라는등의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을 했다"고 비 난하고 "총선및 대선을 앞두고 야당대표가
벌써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불법을 자행하 는것을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에반해 민주당 김대표는 유성 무궁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년도 추 곡수매가는 최소한 두자리 숫자이상, 수매량도 1천만섬이상
관철시켜 농민들의 피해 를 최소화하겠다"면서 "원내에서 정책위의장으로
하여금 수매량에 치중하여 협상토 록 하고 원외에서도 농민들의
합법.비폭력적 투쟁을 최대한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식량안보차원에서 쌀등 몇가지 주요 농산물은 절대 개방해서는
안된다"면 서 "만일 정부가 굴복해 이들 작물의 개방을 위한 국회비준을
요청할 경우 농민들의 생존권보호를 위해 비준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대표는 평택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곡수매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여야 영수회담을 갖기를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당이 추곡가 7%인상, 8백50만석 수매라는 최종안을 제시한
상태이기 때 문에 국회의 협상차원에서 이 문제를 타결짓기는 어렵다"고
전제, "따라서 추곡문제 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