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인 관광호텔 이용자수가 외국인 이용자수를 앞지르고 있다.
29일 한국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전국적으로
관광호텔의 연 투숙객은 모두 1천3백14만명인데 이 가운데 내국인은
7백42만명으로 56.4%, 외국인은 5백72만으로 43.6%를 각각 차지했다.
올들어 관광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폐지되면서 작년동기에 비해 외국인의 관광호텔 투숙객은 1.4%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내국인 투숙객은 30.4%가 늘었다.
*** 1-8월, 부대시설은 85%로 압도적 비중 ***
이 기간에 헬스클럽,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등 관광호텔의 부대시설을
이용한 연인원은 모두 6천2백1만명으로 이 가운데 내국인은
5천2백94만명으로 85.3%를 차지, 내국인 연이용자가 외국인 연이용자
9백8만명의 5.7배나 됐다.
이에 따라 관광호텔들은 객실료와 부대시설 이용료 등 전체수입
8천3억원 가운데 62.7%인 5천18억원을 내국인으로부터 벌어들였으며
외국인에게서 벌어들인 수입은 2천9백85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이 기간에 서울지역 관광호텔에 투숙한 외국인 연인원은
3백86만명으로 작년동기의 3백95만명 보다 2%가 줄었으나 내국인 연인원은
1백56만명으로 45.2%나 늘어나는 큰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지역 관광호텔들의 부대시설 연이용객도 외국인은
5백30만명으로 작년동기대비 0.9%가 줄어든데 반해 내국인은 2천44만명으로
작년동기보다 13.2%가 늘었다.
S호텔의 한 영업담당자는 여름철에 극심한 교통난을 피해 가까운
서울시내 관광호텔의 각종 여름 패키지상품을 이용, 피서를 대신하는 등
종전에 비해 내국인의 호텔투숙이 늘고 있으며 커피숍이나 식당 등
호텔부대시설을 이용하는 내국인도 꾸준 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