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석유개발공사가 국내 민간기업들과 공동으로 참여하려던
아르헨티나 원유개발사업이 당초 의욕적으로 참여의사를 비쳤던 대기업들이
관망자세로 돌아섬에 따라 초기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유개공은 당초 다른 3개 민간회사들과 공동으로 지난 25일 마감된
아르헨티나 유전광구개발입찰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참여키로 결정한
마주코통상과 동원 등 2개회사외에 나머지 1개회사를 추가확보하는데 실패
결국 응찰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개공은 현대.대우그룹 등 대기업들의 참여를 권유해 이들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대우가
불참키로 결정하고 다른 기업들도 좀 더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보임으로써
유개공과 3개 민간회사 공동참여를 통한 응찰계획이 일단 무산됐다.
그러나 유개공측은 아르헨티나 국영석유회사(YPF)와 현지 제휴선인
원유개발전문회사 아스트로사로부터 11월말까지 국내 민간회사들과
공동참여그룹을 형성할 경우 오는 12월16일로 예정된 최종 2차입찰에
응찰할 수 있는 예외적인 권한을 부여하 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차
국제석유대회에서 카를로스 메넴대통령이 직접 ''플랜 아르헨티나''라는
원유개발사업의 민간부문 이양에 관한 획기적인 정책을 발표,
아르헨티나의 유전개발사업에 외국민간회사의 적극 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아르헨티나는 ''플랜 아르헨티나''에 따라 앞으로 육상광구와 대륙붕광구
등 총1백40개광구 1백40만 의 유전개발 및 판매권을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