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우 등의 수급안정을 위해 내달 10일
부터 12월20일까지 전국에 모두 6백개소의 임시김장시장을 개설, 운영하는
한편 서울 등 15개 주요도시의 수협직매장에 젓갈류 직매장을 개설,
시중가격보다 20-30% 싼값에 젓갈류를 판매키로 했다.
또 가격이 자율화된 난방용 등유의 담합, 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연탄값도 연말까지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강현욱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물가대책 실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월동기 주요물자
수급 및 연말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또 양념류의 가격안정을 위해 국내생산이 부진한 고추 1만t을
조기에 수입, 방출하고 정부비축 마늘 1만8천t을 적기에 공급하는 한편
양파도 민간저장물량 (14만5천t)의 출하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특히 김장용 채소 생산농가에 농협의 밭떼기 수매자금 및 공동출하
선도금 2백50억원을 풀어 출하를 독려하는 한편 농협차량 2천5백대를
투입하는 등 김장용 채소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연료를 벙커C유에서 경유로 대체함에 따라 목욕요금을
종전보다 2백원씩 올려받고 있는 업소가 늘어남에 따라 행정지도를 통해
이미 요금을 올린 업소는 가격을 내리도록 하는 등 연말까지는 목욕요금
인상을 강력히 규제키로 했다.
또 숙박료 및 이.미용료, 외식비 등의 각종 개인서비스요금도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행정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겨울철의류도 상공부에 `의류가격 안정대책반''을 설치, 럭키금성 등
5개업체의 기성신사복가격을 지난 5일부터 2.6-5.1% 인하토록 유도한데
이어 내달중 코트 등 겨울용의류의 가격동향을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돼지고기의 소비자가격을 5백g 한근에 3백-4백원씩
내리도록 유도하고 수입고등어 2천t을 집중 방출하는 등 축산물, 수산물
및 과실류 등의 가격안정에 힘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