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오 서울시내 동작구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고박정희전대통령12주기추도식은 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을 비롯한 근혜 근영
지만씨등 유족과 백두진전국회의장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등 1천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약1시간동안 진행.
이날 추도식은 민족중흥동지회(회장 전예용)양지회 동서문화교류협회
육사2기생회 대구사범동창회등 19개유관단체의 주관으로 열렸는데
노태우대통령과 전두환 최규하전대통령 김영삼민자당대표
박태준최고위원등이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
김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가신 어른의 위대한 공적을 제대로 정당하게
기록하는 날이 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 여러일을 마친뒤 뜻있는 분들과
상의해 국민의 이름으로 본격적인 추모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언급.
지만씨는 유족을 대표해 "그동안 참기 어려운 외롭고 쓸쓸한 세월이기는
했으나 앞으로는 형제들과 힘을 합쳐 선량한 이웃과 자리를 마련해
화해롭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길만이 돌아가신 아버님을 살아계신
아버님으로 만나뵐수 있는 길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인사.
이에앞서 추모사를 한 정회장은 "지금 우리사회는 그간 이룩했던 경제적
성과를 잠식하고 있을뿐아니라 그 정신적 유산마저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한뒤 "눈앞의 이익만이 우선되고 국민전체의 장래에 커다란 도움을
줄수 있는 비전과 신념이 사라지고있다"며 정치 경제현실을 신랄히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