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및 가전제품의 소재로 쓰이는 냉연강판류제품(아연도강판포함)
재고가 크게 늘고 있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현대 대우 기아 쌍용 아세아등 자동차
5사의 냉연제품재고는 18만2천t으로 3개월전인 6월말의 11만5천t보다 58.3%
늘었으며 김성 삼성 대우등 가전3사의 냉연제품재고도 4만2천t으로
3개월전의 2만4천t보다 75% 늘었다.
자동차업계의 경우 이같은 재고는 지난해 같은기간중의 8만8천t보다
2배이상에 달하는 것이며 가전업계의 재고도 전년동기의 1만7천t보다
1.5배정도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및 가전제품의 원자재인 냉연강판류의 재고가 늘고 있는 것은
수출및 내수부진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는 수출선다변화가 이뤄지고 있기는 하나 물량은 적은 편이며
미국등의 주요시장에서는 일본등의 경량차종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전자제품중에는 냉장고가 가장 많이 냉연강판을 쓰고있으나 내수매기가
예상외로 떨어져 제품생산이 차질을 빚고있다.
또 컬러TV VTR등도 하반기이후 수출이 격감,생산량을 조절하는 것도
냉연강판재고누증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냉연강판수요업계의 이같은 상황악화는 4.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재고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고급증이 자동차.전자업계의 생산설비증대에도
일부 원인이 있으나 불황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실제4.4분기
주문량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