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의 잇단 창구사고에 이어 신설 증권사에서도 직원이 거액의
회사보유상품채권을 빼내 달아난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제증권 법인영업부 사원인 이지춘씨(28)가
지난 24일 하오 본사에 보관중이던 국민주택채권 16억7천만원어치(시가
10억원 상당)를 훔쳐 행방을 감췄다는 것이다.
국제증권은 정부의 금융산업개편과 관련, 지난 7월 한일투자금융에서
증권사로 전환됐는데 신설 증권사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감독원은 이에따라 이날 국제증권 본점에 검사관계자 4명을 파견해
특별검사에 착수, 정확한 사고경위와 또다른 사고여부 등을 정밀
조사중이다.
한편 이에 앞서 최근 투자신탁회사에서도 잇따라 거액의 창구사고가
발생, 투신 사의 공신력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대한투자신탁 인천지점차장인
김일곤씨(40)는 작년 10월 고객 박모씨(50)가 맡긴 6억2천9백만원을 박씨
몰래 멋대로 빼내 이자놀이를 하다 적발돼 지난 1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
또 한국투자신탁 광화문지점차장인 황의신씨(46)도 지난 6월 고객의
신탁금 11억8천만원을 빼돌려 주식투자 등을 하다 발각돼 지난 24일
구속된 것을 비롯 증권. 투신사의 창구사고 등 각종 금융사고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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