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인 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은
24일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조-일 국교정상화회담 타결이전이라도
북한은 일본의 대북경제협력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부부장은 이날 방북취재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남북간 의 경협문제는 현재 진행중인 고위급회담의 진전정도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 다.
김부부장은 지난 21일 평양에서 막을 내린
유엔개발계획(UNDP)회의결과와 관련, "두만강 하류개발에 관해 우리는 아직
어느나라에 대해서도 투자참여제한의사를 밝 힌바 없다"면서
"한국기업이나 정부차관 참여에 대해서도 한국은 희망을 가져도 된 다"고
말했다.
그는 "UNDP 평양회의결과 나진, 선봉무역특구 설정에 관한 북한측
제안이 중국 의 방천항 개발계획과 연계돼 합의된 이상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남북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정부가 내국간
거래의 무관세 교역및 남북경협기금설치등의 제도를 마련하는 것과 관련,
"북한도 같은 민족간의 경제협조와 다른 국가와의 협조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 고 현재 남북 경제관계 활성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중이나 현재로서는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김부부장은 최근 한국산 쌀 5천t 대금미불사건에 대해 "쌀 거래와
관련된 시멘트.무연탄 상환거래는 남북한의 직교역형식이 아니라
재미교포가 경영하는 금강 산 국제무역개발과 남한의 천지무역간에 거래된
간접교역인 이상 두회사간의 문제일 뿐 북한정부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만강 하류 선봉군과 나진등 2백41 를 경제무역지구로
지정하는 법 령이 곧 중앙인민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지역의 개발투자촉진을 위 해 북한은 참여하는 외국기업에 대해
세금감면.관세면제.과실송금보장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