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2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한중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TEU) 3만2천개에 달해 지난 한해동안의 총
물동량인 4만6천개의 70%를 이미 웃돌고 있다.
* 동남아항로보다 신장세 커 주요항로로 부상 *
한중항로 물동량은 작년에 4만6천개로 전년의 1만6천개에 비해
1백88%가 늘었는데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항로의 경우
지난해 물동량이 38만4천개로 전년의 32만1천개에 비해 19.6% 증가,
한중항로의 신장세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같은 한중항로 물동량의 대폭 증가는 한중양국의 교역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선사들이 중국과 함께 합작선사를 설립, 이들 물량의
수송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중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선사는 한중합작사인 장금유한공사와
위동항운 그리고 지난 8월초 신규참여한 경한해운유한공사 등 3개사와
제3국 선사인 비구어라인, TRANSPAC 등 10여개에 달하고 있으나
장금유한공사가 지난 7월까지 수송한 물량 은 1만7천개로 전체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국내 흥아해운과 중국의 중국원양운수공사가 함께 설립한
경한해운이 지난 8월 1일부터 인천, 부산을 기점으로 중국의 상해, 천진,
대련, 청도 등 4개 항구를 주 1회 왕복운항하고 있어 한중 물동량은 점차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대외 교역규모는 1천1백억달러에 달해 한.중간
물량뿐 아니라 중국과 다른 외국간의 교역물량도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국내 선사들의 표적으로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