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기준 우리나라 최대기업은 삼성물산이며 제조업 부문 최대
기업은 포항제철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90년 한해동안 가장 장사를 잘 한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6천58억원의
당기순 이익을 냈으며 금융보험업을 뺀 나머지 전업체중에서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아세아제지(56.79%)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능률협회가 국내 전기업(8월말 현재 상장, 등록된 모든
법인중 정부투 자기관과 언론사 및 결산기 변경업체 제외)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 발표한 "19 91년도 한국의 3천대기업"현황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90 회계연도중 7조9천5백16억 원의 매출을 기록, 6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포항제철은 4조8천50억원의 매출을 올 려 제조업부문
수위에 올랐다.
3천대기업의 총 매출규모는 지난해 보다 20.1% 증가한
2백53조7천1백30억원으로 금년도 정부예산(28조5천6백80억원)의 8.9배,
국민총생산(GNP.90년 경상기준 1백66 조6백억원)의 1.53배에 달했다.
3천대기업이 올린 순이익 총액은 4조7천5백77억원으로
지난해(5조2천2백2억원) 보다 8.68%가 줄었으나 업체당 평균 8백46억원의
매출을 올려 15억8천6백만원씩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순위별 매출액은 1백위 기업 농심이 3천7백50억5천6백만원이었으며
5백위 동방 은 7백53억8천8백만원, 1천위 영남제분은 3백32억2천3백만원,
3천위 천지화학은 83 억1천3백만원이었다.
기업집중도에서는 상위 1백대기업이 전체 매출의 53.2%, 총자산의
57.7%, 당기순이익의 55.3%를 차지했으며 1백위권 이내기업의 주요
그룹별 분포는 삼성그룹이 1 2개 계열사가 포함돼 가장 많았고 다음이
현대(11개사), 럭키금성(8개사), 대우(5개 사), 선경(5개사), 효성, 쌍룡,
동부(이상 각 3개사), 기아, 롯데, 한진, 동아건설, 삼미, 금호,
코오롱그룹(이상 각 2개사)의 순이었다.
3천대기업의 산업별 분포는 제조업이 1천9백52개사(65.1%)로 가장
많았고 다음 이 건설업(3백40개사. 11.3%), 도.소매업(3백9개사. 10.3%),
금융보험(1백60개사. 5.3%)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중에서는 전기전자가 2백82개사(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섬유(5.9%), 일반화학(5.9%), 자동차 및 부품(4.0%)의 순이었다.
산업별 매출신장은 전체적으로 서비스(47.9%)와 건설업(39.4%),
도.소매업(37.9 4%)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 가스전기(12.6%)와
농수산(13.2%), 광업(3.3%)은 성 장률이 지난해 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기업별 매출순위에서는 삼성물산이 지난해 보다 4.45% 늘어난
7조9천5백16억2천 7백만원을 기록,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현대종합상사가 6조3천2백82억6천5백만원 으로 2위, 삼성생명보험이
6조1천1백58억5천만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제조업 부문 수위업체인
포항제철은 전체 순위 6위에 올랐다.
1백위 이내 기업의 산업별 분포는 제조업이 50개사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 1 8개사, 도.소매업 14개사, 종합건설업 11개사, 운수업
4개사가 각각 랭크됐다.
기업순위의 부침을 보면 10위권 이내에서는 지난해 8위였던
현대자동차가 7위로 올라서 삼성전자와 자리바꿈을 했으며 아시아 자동차와
현대산업개발, 금성전선 등 이 50위권 이내에 새로 진입했고 현대상선,
삼성전관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업체는 모두 35개사로 지난해
27개사에서 7개사 가 늘어났다.
이밖에 3천대 기업의 총 자산규모는 4백67조3천3백17억원으로 한
업체당 1천5백 58억원에 달했으며 이중 금융보험업이 2백33조2천7백7억원의
자산을 보유, 3천대기 업 전체자산의 49.92%를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기업의 총자산순위는 한국전력이
13조8천4백35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수위를 차지했고 2위는
포항제철(9조8천7백48억원)을 포함, 30개사가 1 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천대기업의 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2.31%로 지난해의 18.66%에 비해
개선된 것 으로 나타났으나 제조업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24.52%에 그쳐
미국의 40.20%, 대만 의 52.36%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