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가의 정기바겐세일이 소비자들의 중요한 쇼핑기회로 자리를
잡아가고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일파동"이후 백화점의 바겐세일이 연중
40일간으로 4계절동안 4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미리 세일기간을 파악,할인특매기간중 알뜰구매를 강화하고 있다.
11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대부분 백화점의 바겐세일도 이같은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변화로 위축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누려 추석기간중
부진했던 매출의 상당부분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호조로 가을바겐세일매출이 6백20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59.7% (영등포점제외 31.0%)가 늘었으며 현대백화점은
36.9%(부평점제외 25.1%)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설점포가 없는 신세계도 미아점의 매출이 42%나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30.2%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뉴코아 그랜드는 31.3%와 43.3%의 높은
매출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세일기간중 소비자들의 바겐세일 선호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세일초반의 매출이 급증했는데 롯데백화점이 3일째인 13일 하룻동안
8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세계는 첫날인 11일 39억원의 높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대부분 백화점들은 세일매출호조로 세일직후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을
우려,휴무가 끝나는 22일부터 대대적인 판촉전을 펼칠 계획이며
세일기간을 전후로한 매출의 기복을 줄이기위한 방안도 모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