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은 21일 여의도당사에서 상임집행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막후에서
벌여왔던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을 중지하되 14대 총선등에 대비, 민주당
과의 연합공천을 적극 추진키로 한다는 기존의 당론을 재확인했다.
민중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의 지구당위원장등 당내 다수가 통합에
반발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 <진보정당으로서의 민중당을 유지 강화한다>는
기존의 당론을 재확인하는 한편 민주당과의 선거연대를 위한 협상을 계속,
연합공천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이우재상임대표, 이재오사무총장, 장기표정책위원장등
당지도부는 20일오후 비공식 모임을 갖고 민주당과의 통합문제를 논의,
당내여건및 통합에 따른 지분문제 미타결등으로 통합이 사실상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을 포기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